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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U 사이버안전지수 세계 13위…北 52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사이버안전지수(GCI) 보고서에서 한국이 13위에 기록됐다.

최근 전 세계 랜섬웨어 해킹 사건의 배후 중 하나로 의심받는 북한은 전체 195개국 중 52위에 올라 경제력에 비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ITU는 국가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사이버보안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GCI 조사를 시작했다.

2015년 첫 보고서에서 한국은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었다.

첫 보고서는 데이터가 부족으로 많은 나라의 순위가 공동으로 기록됐다.

당시 북한은 지수가 0으로 최하위인 공동 29위였다.

올해 보고서는 그동안 축적된 각국의 IT 기술력과 각종 법령, 정보통신 기구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별 순위를 매겼다.

ITU는 보고서에서 1위에 오른 싱가포르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사실상 사이버안전 체계에 결함이 있다면서 부유한 국가일수록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지만 그에 대응하는 방어체계가 구축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0.925)에 이어 미국(0.919)이 2위에 올랐고 말레이시아(0.893), 오만(0.897), 에스토니아(0.846), 마우리티우스(0.830), 호주(0.824), 프랑스·조지아(0.819), 캐나다(0.818)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은 기술협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스페인(54위)보다 순위가 앞섰다.

브라히마 사노우 ITU 전기통신개발 국장은 "5월의 랜섬웨어 공격은 150개국에서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전 세계가 협력해 디지털 세계를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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