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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 돕지 않는 나라들과 왜 무역협정 계속해야 하나"

트럼프 "우리 돕지 않는 나라들과 왜 무역협정 계속해야 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 FTA를 공개적으로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오전 트위터에 "폴란드로 떠날 준비가 됐다. 그다음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갔다가 토요일에 돌아온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미국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들을 일부 체결했다. 우리가 왜 우리를 돕지 않는 나라들과 이런 무역협정을 계속해야 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외국 방문에서도 각국과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무역협상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과 한미FTA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들 무역협정을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 '재앙'이라고까지 비난해 왔으며 지금도 이들 무역협정 때문에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프타에 대해선 이미 재협상 절차에 들어간 상태고, 한미FTA와 관련해서도 일방적으로 재협상 의지를 밝힌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방미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 때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며 마치 한미FTA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인 것처럼 호도한 데 이어 정상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는 "그 무역협정은 만기가 다가온다. 사실 2주 전에 만기가 도래했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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