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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대화+협상" 한목소리…북핵 해결 온도차

<앵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후 중국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두 정상은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분위기는 중국이 주도하고 러시아가 동조하는 모양새였습니다.

더욱 강경해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요구와는 다른 길을 제시한 중국의 속셈을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회담 뒤 내놓은 공동 성명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성명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은 해법으로, 제재 강화가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중국의 구상인 쌍궤병행과 쌍중단에 대해, 러시아가 전폭적으로 찬동하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간 평화협상을 함께 진행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ICBM으로 확인된 뒤에도 중국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겅솽/중국외교부 대변인 : 하루빨리 한반도 핵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궤도로 복귀시켜야 합니다.]

중국 언론들은 다만,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한국의 사드 배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사드 배치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고 미·중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원론적인 대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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