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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EU 경제연대협정 내일 타결…세계무역 30% 차지 경제권 탄생

일본과 유럽연합, EU가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경제연대협정, EPA 협상에서 초점이 됐던 EU의 일본 자동차 수입 관세 10%를 협정 발효 7년 후에 폐지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그동안 일본은 협정 발효 5년 이내에, EU는 10년 이후에 자동차 수입 관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고수했지만 이같이 절충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 쟁점 중 하나이던 EU산 치즈의 일본 수입 관세에 대해서도 입장 차가 좁혀졌습니다.

교도통신은 EU산 치즈의 관세를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EU 측은 EU산 전 품목에 대해 관세 철폐나 인하를 요구해 왔지만 일본 측은 자국 내 낙농가 보호를 위해 이를 거부해 왔습니다.

EU는 최대 14%를 부과하고 있는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관세를 철폐하되, TV에 한해서는 5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일본 청주인 니혼슈와 일본의 녹차에 대한 관세도 협정발효 시점에서 즉각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일본은 EU 와인에 대한 관세를 없애고 파스타와 초콜릿 과자의 관세도 10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오는 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협정 타결을 선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일본과 EU 간의 교역 품목의 95% 이상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TPP와 같은 수준의 무역 자유화가 이뤄지게 됩니다.

동시에 세계 총생산 및 국제 교역량의 30%를 차지하는 대규모 자유무역 경제권이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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