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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돌진한 미니버스…신호 기다리던 할머니 2명 사망

<앵커>

충북 청주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미니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친 뒤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길을 건너려고 서 있던 할머니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CJB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21인승 미니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합니다. 놀란 행인들이 황급히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행인 2명이 도로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처참한 광경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낮 12시 10분쯤. 차선을 이탈한 버스는 이곳 인도까지 올라와 행인들을 친 뒤, 건너편 도로까지 가서야 멈춰 섰습니다.

내리막을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친 후 차량 3대와 잇따라 부딪힌 사고입니다.

[김경모/목격자 : 번개 치듯이 우당탕 소리랑 함께 순식간에, 눈 깜박할 사이에 사람을 치고.]

이 사고로 횡단 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83살 박 모 할머니와 72살 김 모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차량 탑승자 등 10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옥수/버스탑승자 : 막 갑자기 흔들흔들해요. '왜 이러지? 왜 브레이크가 안들지?' 그래요, 기사가 앞에서…그런데 앞에 탁 뭐를 들이받더라고요.]

경찰은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버스 운전사 57살 김 모 씨의 주장에 따라 차량결함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화면제공 :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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