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동도 걸기 전에 변수 터져…시험대 오른 文 '운전대론'

<앵커>

한미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운전대를 잡고 남북관계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른바 '운전대론'인데, 시동도 걸기 전에 북한 ICBM 변수가 터졌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문 대통령은 내일(6일)부터 독일,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정상들과 잇단 회담을 갖습니다. 북한 핵과 ICBM이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북주도권을 쥐겠단 문 대통령의 구상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저녁 독일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한독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합니다.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의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데, 관심 의제가 서로 달라 쉽지 않은 만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사드 배치 철회를, 우리는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날 이어지는 한미일 정상 만찬에서는 북한의 ICBM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단호한 대응, 이른바 북한에 대한 채찍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한반도 문제 해결의 운전대를 우리가 잡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통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문 대통령이 쾨르버 재단 연설에서 밝힐 대북 메시지도 계속 수정되고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대화에 방점을 둔 담론이 현 국면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란 기본 구상은 담기겠지만, 북한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질 거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