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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 14형' 발사 영상 공개…"재진입 기술 확증"

<앵커>

북한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자세히 촬영됐고 1단과 2단이 분리되는 장면도 담겨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로 ICBM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 기준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사진으로만 공개됐던 화성 14형 미사일 시험발사가 하루 만에 동영상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사 순간부터 대기권 밖으로 사라질 때까지 거의 모든 장면이 여러 각도에서 찍혀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용암 같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기운차게 발사됐습니다.]

4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엔 발사 장면뿐 아니라 1단과 2단 추진체가 분리되는 모습,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미사일이 이동하는 장면도 담겨 있습니다.

ICBM 발사 성공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간 끌지 않고 바로 공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발사를 통해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최종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진입 시 발생하는 수천도 고온과 외부 충격에도 탄두부가 버텨냈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내부 온도는 25도~45도의 범위에서 안정하게 유지되고, 핵탄두 폭발 조종 장치는 정상 동작하였으며.]

또, 1단과 2단 추진체를 분리하는 기술, 탄두부의 자세조종 기술도 모두 재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새롭게 설계, 제작했다는 점을 선전하기 시작한 겁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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