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게시된 지인의 딸 사진에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단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25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31살 B씨가 블로그에 게시한 딸 사진에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을 70여 차례 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블로그의 아이디를 해지하고 재가입하며 매번 다른 이름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A 씨와 B 씨는 포털사이트 육아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사는 지역도 가까워서 사적인 모임을 몇 차례 가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자녀를 비하하는 댓글이 계속 달리자 이 내용을 모아뒀다가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블로그를 통해 비치는 B 씨의 삶이 행복해 보여 질투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