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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자진 사퇴

정해성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신태용 신임 감독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면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정 코치는 대한축구협회 안기헌 전무를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코치는 "새롭게 대표팀 감독이 선임된 상황에서 축구협회도 내 계약 기간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면서 "내 거취를 빨리 정하는 게 신 감독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어제 기술위원회의를 통해 신태용 감독을 축구대표팀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정 코치는 지난 3월 슈틸리케호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 불이 켜지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소통 역할을 맡아줄 경험 많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축구협회의 판단에 따라 지난 4월 수석코치에 부임했습니다.

정 코치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도 허정무 감독을 도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거들면서 '사령탑 보좌'의 최적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는 사태를 맞으면서 남은 코칭스태프의 거취도 축구협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았습니다.

정 코치는 신임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지만 결국 기술위원회가 신태용 감독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하면서 자진 사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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