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 뚫렸나' 中 남부 폭우로 56명 사망·22명 실종

중국 남부에 한달 넘게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56명이 숨지고, 농경지 75만9천㏊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민정부의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광둥, 저장, 장시, 후난 등 11개 성에서 이재민 1천108만 명이 발생했고 이 중 56명이 숨지고 22명이 실종됐습니다.

지역별 피해자 수는 후난성이 69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시성 149만5천명, 광시장족자치구 125만7천명, 구이저우성 71만9천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기간 주택 2만7천 가구가 무너졌고, 3만7천 가구가 심각한 피해, 18만4천 가구가 침수 등의 피해를 봤습니다.

또 농경지 75만9천㏊가 물에 잠겼으며, 재산피해만 252억7천억 위안, 약 4조2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중국 남부에 내리던 비는 강우 전선이 북상하면서 차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