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제(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시를 받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어젯밤 9시쯤 맥마스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문 대통령의 공동발사 제안을 설명했고 맥마스터 보좌관의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도 전격 동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며 미사일 발사계획에 동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미사일 부대는 오늘 오전 7시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 미사일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국군의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