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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성 14형, 12형과 유사…'실전 배치 최소 2∼3년'

<앵커>

또 한가지 짚어볼 것은 이 장거리 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아직은 그 정도 단계는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핵탄두와 미사일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동안에 보여준 진전속도를 보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에 발사된 화성 12형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 엔진은 추력이 100톤 정도로 추정됩니다. 화성 12형의 비행거리는 4천500에서 5천km 정도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번에 발사된 화성 14형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면 이 백두산 엔진에 2단 추진체를 더해 추력을 극대화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게 스커드나 노동보다는 무수단 엔진을 2단으로 장착해서 두 달 만에 조립해서 발사한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우리 군도 화성 14형이 화성 12형에 2단 추진체를 더한 것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겉모양도 발사 당시 공개된 화성-12형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만큼, 언제 실전 배치될지도 관심입니다.

북한이 북극성 2형 시험 발사 성공 때처럼 구체적인 시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이번엔 고도와 비행거리 등만 발표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북한의 ICBM 기술 수준이 아직은 높지 않아, 실전 배치까지 최소 2~3년은 걸릴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실전배치를 선언한 바 있어 예상보다 빨리 ICBM 실전 배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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