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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시, 여행사에 첫 '한국행 개별비자 금지' 지시

중국 당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 한국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지난 3월부터 여행사를 통한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데 이어, 처음으로 한국행 개별비자를 금지시킨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중국 동북3성 교민사회 관계자 등은 랴오닝 성의 성도 선양시 측이 최근 지역 중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신청한 한국행 개별비자를 내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행 개별 비자까지 내주지 말라는 지시는 중국 전체에서 선양시가 처음입니다.

그동안 단체비자 발급을 못 하게 한 여행 제한 여파로 개별 비자 발급신청도 감소해, 상하이 한국공관에 접수되는 개별 비자 신청은 여행 제한 전 주당 약 8천 건에서 이후 4천 건으로 줄었습니다.

베이징도 주당 5천 건에서 2천 건, 선양은 주당 6천 건에서 3천 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애초 한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에 대해 일부 여행사들이 공공연하게 개별 비자 광고를 한 게 문제였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이 반영된 측면도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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