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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우월주의단체 스위스서 몰래 콘서트 하려다 들통

스위스에서 몰래 콘서트를 열려던 미국 백인우월주의단체가 소셜미디어에서 행적이 드러나 집회 금지 처분을 받고 행사를 열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백인우월주의 스킨헤드 조직인 해머스킨스는 지난주 말 스위스 프리부르 칸톤 주의 작은 마을에서 콘서트를 열려고 마을 회관을 빌렸습니다.

정식으로 콘서트 개최 신고는 하지 않았고 50명 정도 모이는 연회라고만 관할 관청에 알려 마을에서는 인종차별주의 단체의 행사가 열리는 줄은 알지 못했습니다.

인종차별주의 밴드인 이탈리아의 카타스트로프와 독일의 울프스프론트 등도 이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들의 '비밀 회합'은 소셜미디어에서 들통 났습니다.

프리부르 경찰은 이들이 비밀 콘서트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력을 투입해 행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이탈리아 밴드는 스위스 입국이 금지됐고 독일 밴드도 행사 시작 전 짐을 싸서 떠나야 했습니다.

이 행사는 스위스 내 네오나치 조직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머스킨스는 198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만들어진 조직으로, 1990년 스위스에 유럽 지부가 처음 만들어졌고 서유럽에서도 각 나라에 조직을 두며 콘서트를 여는 등 백인우월주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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