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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시험 발사 성공' 주장한 北…실전 배치 언제쯤?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만큼 언제쯤 실전 배치할 지도 관심입니다. 2~3년은 걸릴 거라는 관측도 있지만, 김정은의 공언대로 실전 배치에 속도를 낼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지상용으로 개량한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시험에서 진행했던 단 분리와 유도 등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표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능동구간 비행 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특성, 대출력 고체발동기들의 작업특성, 계단 분리특성들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고도와 비행거리 등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근거로 북한이 보유한 ICBM 기술이 비행 시험 정도만 가능한 수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실전 배치는 지금으로부터 2~3년은 충분히 더 있어야만 기술적으로 가능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군 당국도 지난 5월 1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이번 발사가 사거리가 향상됐을 뿐, 실제 ICBM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다만, 북한은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실전배치를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에 있다고 밝힌 지 7개월 만에 시험 발사에 나섰기 때문에, 예상보다 빨리 실전 배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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