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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등장했던 '화성-12형' 개량 또는 신형 미사일"

<앵커>

북한이 오늘(4일) 발사한 미사일은 화성 12형을 개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월 열병식 때 등장한 것인지, 그와는 다른 신형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화성 14형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대륙간 탄도형 화성 14형 시험 발사 성공]

우리 군이 관리해 온 북한 미사일 정보로는, 화성 14형은 2년 전인 2015년 북한 열병식 때 공개됐던 ICBM인 KN-14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발사 사진을 보면, 미사일의 탄두가 KN-14보다 훨씬 뾰족하고 모양도 확연히 다릅니다.

오히려 지난 5월 14일,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당시 화성 12형은 고각발사돼 2,100Km 고도까지 올라간 뒤 780km를 날았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화성 12형을 개량해 2단 추진체를 더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예 다른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화성 12형과) 기술적으로는 분명히 연관성이 있겠지만, 이 미사일은 외부적으로 한 번도 공개되거나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요.]

지난 4월 15일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2개의 원통형 발사관 중 하나에 들어 있던 신형 미사일 아니냐는 겁니다.

미사일의 실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북한이 발사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한 뒤 가능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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