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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엔진에 무수단 얹어서 'ICBM'?…2단 조립 가능성

<앵커>

북한이 지난 5월 14일에 발사한 '화성 12형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에는 백두산이라고 불리는 엔진이 사용됐습니다. 보조 엔진을 포함해 100톤 정도의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북한이 오늘(4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화성 14형이 실제로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면, 기존의 백두산 엔진에다 다른 엔진을 얹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높였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에 발사된 화성 12형 미사일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 엔진입니다.

80톤의 추력을 내는 주 엔진과 4개의 보조 엔진으로 추력이 100톤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엔진을 1단 추진체로 사용한 화성 12형의 비행거리는 4천500~ 5천km 정도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번에 발사된 화성 14형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면 기존의 백두산 엔진에 2단 추진체를 합체해 추력을 극대화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화성 12형에 백두산 엔진보다 추력이 약한 무수단 추진체를 2단으로 얹었더니 미국 동부까지 사정권인 ICBM급이 된다는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게 스커드나 노동보다는 무수단 엔진을 2단으로 장착해서 두 달 만에 조립해서 발사한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 군도 화성 14형이 화성 12형에 2단 추진체를 더한 것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성 12형 발사는 ICBM 1단 추진체 엔진시험이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달 ICBM 2단과 3단 추진체 엔진시험을 진행해 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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