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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자 행동 나서나…'선제타격론' 힘 받을 가능성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지금 미국은 휴일 아침인데, 미국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를 새로운 대북 정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중국 등 국제사회를 통한 제재는 물론 미국의 독자 행동도 염두에 둔 개념입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ICBM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면 압박과 관여의 우선순위는 군사적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3월 틸러슨 국무장관은 모든 옵션을 다 검토할 것, 4월 펜스 부통령은 북한은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의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지난 4월 17일) :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또는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처럼 경고의 대상이던 시리아에 예고없이 미사일 공습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 검토를 지시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맥매스터/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달 29일) :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도 원하지 않는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여러 옵션들에 대한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구체적인 옵션으로는 핵 추진 항모, 전략 폭격기의 한반도 추가 전개, 주변 해역에서의 대공 요격미사일 발사 실험이 우선 검토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숨통을 죄기 위한 '세컨더리 보이콧'의 본격 시행도 예상되는 수순입니다.

하지만 주변국들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선제 타격은 여전히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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