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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北, 레드라인 넘어서면 한미 대응 알 수 없어"

<앵커>

청와대는 일단 ICBM이 맞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북한 주장이 사실일 경우 대응 강도와 수위는 매우 높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레드라인, 즉 넘지 말야할 선을 넘어설 경우 한미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할 때, 문재인 대통령은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하고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한미정상이 합의한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한미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면서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미정상회담 통해 북한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합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이 ICBM인지 확인하려면 며칠 더 걸릴 거라며 그 결과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ICBM이라는 사실이 확인이 된다면, 지금까지의 압박과 제재에 대한 강도가 훨씬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대한 강하게 압박과 제재를 하면서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기존 구상에는 변함이 없지만, 북한의 오늘(4일) 도발로 대화의 첫 단계까지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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