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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악재에 금융시장 '출렁'…주식·원화값 동반 하락

北 악재에 금융시장 '출렁'…주식·원화값 동반 하락
북한발 악재에 오늘(4일) 외국인들이 대거 '팔자' 주문을 내면서 코스피가 하락하고 원화가치는 약 넉 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채권가격도 내려가 주가와 통화가치, 채권값이 모두 내리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3.96포인트 하락한 2,380.52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의 이날 낙폭은 지난달 12일의 1.00% 이후 16거래일 만에 최대입니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조금씩 밀리다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 3시 30분에 중대 발표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코스닥도 4.78p 하락한 656.19로 마감했습니다.

원화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150.6원에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5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처음입니다.

채권가격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어제보다 2.4bp(1bp=0.01%p) 오른 연 1.740%로 장을 마쳤습니다.

5년물은 2.8bp.

1년물은 0.4bp, 10년물은 3.7bp, 20년물은 4.5bp 각각 상승했고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4.8bp씩 올랐습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장중 북한이 중대 발표를 예고한 부분이 채권금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로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갈 때 발생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연출됐습니다.

다만, 이날 채권시장 약세 요인으로 이번 북한 이슈의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세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이 채권가격이 약세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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