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ICBM 발사성공 발표에 "유엔 결의 위반했다" 비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중국 외교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했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고 합의한 가운데 북한이 ICBM을 발사한 데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주의했고, 현재 상황을 수집하고 있으며, 추가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유관 문제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재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안보리 유관 결의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과 발사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중국 측은 북한이 규정을 위반하고 발사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측은 북한이 또다시 안보리 결의 위반 행동을 하지 말고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조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한반도 상황이 복잡하고 민감해 유관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를 이른 시일 내 완화하고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평화의 정확한 궤도로 되돌리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특별중대보도에서 발표한 국가과학원 중대보도에서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4일)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40여 분간 930여㎞를 날려 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