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북한 주장처럼 이번 미사일이 ICBM으로 확인되면 더 강한 압박과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북한의 중대 발표 이후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는데, 이때 관련된 청와대 입장이 나올 거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는 사전에 파악됐고 어제(3일)부터 예의주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당국이 초기 파악한 바로는 지난 5월 중순경에 발사했던 중거리 미사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체는 파악하고 있고 최종 분석 완료에는 수일이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미사일이 ICBM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대북 압박과 제재 보다 그 강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낮 12시 청와대에서 1시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ICMB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ICBM이라면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안보 상황은 한 치의 빈틈도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위중하다며 국방부에 어떤 비상사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 유지를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과 대화를 병행한다는 점에 합의했다며 제재와 대응 강도가 높아지겠지만, 한편으로는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대화 기조 역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