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도발 수위에 맞춰 대응방안 강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4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당국의 초기 판단으로는 이번 도발이 중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지만 ICMB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ICBM급으로 확인될 경우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적 의무와 공약 준수를 촉구한 지 불과 며칠도 되지 않아 다시 도발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지금이라도 핵과 미사일 개발이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비핵화를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재와 대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완전한 북핵 폐기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