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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트럼프 정권에 '한국 빼고 평화협상' 요구"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권에 평화협상을 하자면서 한국을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도쿄신문은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한 당국자와 비공식 모임에 참석했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당시 북한 당국자는 "북한을 우선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뒤 평화협정을 체결할지, 전쟁을 할지 이야기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협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클링너 연구원은 전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북한이 미국만을 자신들의 체제보장을 위한 대화 상대로 간주하는 것으로,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문재인 정권과 커다란 간극이 있음을 부각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북한 당국자는 또 미국에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하면서도 비핵화 제안에 응하겠다는 발언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설득 방안은 없다"고 판단하고 귀국 후 경제제재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도쿄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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