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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전철 파산' 의정부시, 승객 늘리는 방안 마련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전철 파산 이후 의정부시가 역 3곳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조치인데, 재정부담이 늘 전망입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의정부시는 2개월 이내에 경전철을 인수해야 합니다.

2천억 원이 넘는 초기 투자비용을 돌려주는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의정부시는 지난달 29일 경전철 협약을 최종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경재/의정부시 안전교통건설국장 : 실시협약을 해지한다는 의사를 6월 29일 자로 시에 통보해 왔습니다.]

앞으로 2개월 이내에 경전철의 시설과 운영을 모두 인수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민간 대체사업자를 선정해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적자 노선인데다 철도를 운영할 전문 인력이 필요한 만큼 사업자 선정이 쉽지 않습니다.

의정부시는 근본대책으로 경전철을 활성화해서 승객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용/의정부 시장 : 민락동은 이미 7만, 내후년이면 (인구가) 10만이 되니 경전철을 연결하면….]

경전철 노선을 순환형으로 연장하고 경민대역, 민락역 등, 역 3곳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노선 연장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한데, 여기에 2천100억 원 규모, 초기 투자금을 반환하는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재정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역세권 개발, 요금 인상도 검토 대상입니다. 개통 4년 6개월, 이용객들은 경전철이 빠르고 편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전철이 파산하기 전에 활성화 방안을 미리 서두를 수는 없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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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비싸다면서 구리시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구리시는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발송하고 요금 인하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시는 통행료가 민자 협약 당시 국토부가 2천800원 수준으로 밝혔는데, 여기에서 30% 이상 높게 책정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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