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성별 스스로 선택하게 하겠다"…아이 성별 알려주지 않는 부모

'논 바이너리' 부모가 자신의 아이도 성별을 규정짓고 키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모가 아이의 성별을 정해놓고 키우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은 캐나다에 사는 한 부모의 주장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코리 도티 씨는 논 바이너리, 즉 남자나 여자로 성별이 규정되지 않는 '제3의 성' 또는 '무성'인 부모입니다.

도티 씨는 자식들이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아를 갖기 전까지는 성별이 정해진 상태로 키우지 않겠다는 교육관을 밝혔습니다.

작년에 직접 낳은 아이의 출생 증명서에도 성별란에 '알 수 없음'을 뜻하는 'U'가 기록되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계속된 노력은 계속 실패로 돌아갔지만 도티 씨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논 바이너리' 부모가 자신의 아이도 성별을 규정짓고 키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티 씨가 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은 공식 문서에 오직 '남성' 또는 '여성'의 성별만 수용하지만,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는 '논 바이너리', 즉 무성을 허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도티 씨는 "내가 태어났을 때 의사는 단순히 나의 생식기를 보고 내가 누군지 추정했다. 그 결정은 내 인생에 걸쳐 나를 규정했다"며 이것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나는 내 아이들을 '아이'로 인식한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라는 그 어떠한 제한에서 벗어나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모든 사랑과 지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Metro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Kori Doty)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