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오전 충북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도로로 유출되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현재 괴산 청천 101.5㎜, 증평 64㎜, 진천 57.5㎜, 음성 41㎜, 제천 32.5㎜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청천에는 새벽 2시쯤 시간당 57㎜의 폭우가 내렸고 증평에도 시간당 27㎜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연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어젯밤 11시 반쯤 제천시 금성면 구룡리 왕복 2차로에 토사와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시는 포크레인을 동원해 오늘 새벽 2시쯤 복구작업을 완료했지만 아직 차량 통행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밤새 29.8㎜의 비가 내린 청주 상당구에서는 버섯재배사가 침수돼 구청직원들이 양수기로 물을 퍼냈습니다.
또 새벽에 서원구 산남동 주공4단지 골목의 가로수가 쓰러졌고 산남동 주공1단지 인근 야산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쳐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됐습니다.
서원구 수곡1동 우체국 앞 가로수도 시간당 10㎜를 넘는 비를 견디지 못해 쓰러졌습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도로나 농경지 침수, 소하천 제방 유실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침수 피해나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