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당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4일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이틀째 불러 조사합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이날 오후 3시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새벽까지 16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원 이유미(구속)씨의 제보 조작 사실을 안 시점이 언제인지, 이씨의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6일 긴급체포된 뒤 매일 조사를 받아온 이씨도 이날 오후 2시 다시 소환해 이 전 최고위원이 범행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캐물을 예정입니다.
전날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소환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 김인원 부단장 역시 범행 가담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도 조만간 다시 불러 이유미씨와 이 전 최고위원 외에 범행에 개입한 인물이 더 있는지, 당 차원에서 '윗선'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