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장을 지낸 37살 베테랑 존 테리가 팀을 옮겨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의 애스턴 빌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존 테리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리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도 13위에 그친 애스턴 빌라를 선택한 이유는 친정팀 첼시에 대한 배려 때문입니다.
테리는 "많은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많았지만, 첼시를 상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4살부터 첼시 유소년팀에서 뛴 테리는 1998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고, 잠시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났던 2000년을 제외하고 첼시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첼시에서만 713경 출전한 테리는 지난달 30일 계약이 끝난 뒤 현역 은퇴와 이적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다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