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일 아우토반서 버스 추돌 사고로 차량 전소…18명 숨져

<앵커>

독일에서 속도제한이 없는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버스 사고가 크게 났습니다. 버스가 트럭과 부딪친뒤 불에 타면서 18명이 숨졌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불에 타 뼈대만 앙상히 남은 차량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옵니다. 도로를 완전히 차단한 채 헬기와 구급차들이 동원됐고, 소방관들은 호스로 물을 뿌립니다.

현지 시각 어제(3일) 오전 7시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48명이 탄 버스가 앞서 가던 트럭과 추돌했습니다.

트럭은 침대와 쿠션 등을 싣고 서행하고 있었는데, 뒤따르던 버스 운전사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습니다.

[안네 호퍼/오버프랑켄 경찰 대변인 :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버스가 화물차에 추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통 정체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고, 나머지 30여 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구간별로 속도 무제한이 적용되는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 A9이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도 많은 인명이 숨진 것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희생자분들의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 모두 빨리 회복하기를 마음속 깊이 기원합니다.]

현지 언론은 드레스덴 주민들이 버스에 많이 타고 있었다며, 희생자들은 주로 고령층이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