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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뜨거운 차량내 아이 방치…생후 7주 영아 숨져

미국에서 또 뜨거운 차량에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 어제(3일) 미 플로리다 주 지역방송에 따르면 오칼루사 카운티 경찰은 그제 저녁 매리 에스터 지역에 있는 한 주택에서 생후 7주 된 영아가 밴 차량 뒷좌석 카시트에 앉은 채 숨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영아의 부모가 그제 오후부터 아이를 뜨거운 차량 속에 방치해 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아이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차량 속에 8시간 가량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 여러 차례 뜨거운 차안에 아이를 방치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미 텍사스 주 레이크 웨더퍼드에 사는 한 주부는 아이들을 벌준다며 2살 난 딸과 16개월 된 아들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또 텍사스 주에서 휴양지에 놀러 간 엄마가 2살 된 아이를 뜨거운 차량에 15시간이나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아칸소 주에서는 심장 질환을 앓는 5세 아동이 아동보건센터 차량에 방치돼 있다가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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