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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금이 북한이 대화로 나설 마지막 기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지지를 얻어낸 만큼 낮은 단계의 대화부터 신속하게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압박과 대화 병행에 합의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선 평창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대통령님이 강조하는 대화와 평화는 올림픽 정신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성공은 물론,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도움이 될 거라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었는데 스포츠 분야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또,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북한이 참가하도록 협력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거듭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우회적으로 요청한 건, 북한과의 대화를 가능한 수준부터 지체없이 시작하겠단 뜻으로 보입니다.

또 방미 귀국 하루 만에 대북 유화책을 던질 수 있었던 건 대북 관계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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