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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살해' 동기·도주 경로, 창원 압송 후 드러난다

골프연습장에서 주부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수배자 2명이 사건 발생 10일째인 오늘 서울에서 모두 검거됐습니다.

경남 경찰은 오늘(3일) 오후 서울 중랑경찰서에 입감돼 있던 31살 심천우 씨와 여자친구 36살 강정임 씨를 차에 태워 창원서부경찰서로 압송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밤 10시를 전후해 창원에 도착한 직후 바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우선 범행 동기가 뭔지, 피해자를 왜 바로 살해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심 씨가 신용불량자인 점, 확인된 카드 빚만 4천여만 원인 점 등을 근거로 금품을 노린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피해자 명의 카드에서 인출한 돈이 410만 원에 그쳐 범행 동기를 두고 그간 여러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경찰은 먼저 붙잡힌 심 씨의 6촌 동생이 "살인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주범이 따로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던 가방에 현금 수백만원가량과 옷가지 등이 있던 점으로 미뤄 둘이서 도주한 것으로 보면서도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난 24일 저녁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에서 47살 A씨를 납치한 뒤 경남 고성의 한 폐주유소에서 A 씨를 살해하고 진주 진수대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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