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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바보입니까?" 국민의당 3인, 조작 개입 부인

<앵커>

국민의당 제보조작사건과 관련해 오늘(3일) 검찰에 소환된 세 명입니다. 먼저,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유미 씨로부터 조작된 제보를 건네받아 당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건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씨입니다. 그 위에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이 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관계자 심야 회동에서야 조작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서/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 (조작 사실을) 25일에 알았습니다. 이용주 의원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그마저도 이유미 씨가 아닌, 이용주 의원을 통해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도 지난달 25일 조작사실을 알았고 그전까지는 이유미도, 이준서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호/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 저는 이준서, 이유미 씨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제보는) 당의 공식 통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넘어온 겁니다.]

그런데 뒤이어 소환된 김인원 당시 부단장은 상반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성호 수석부단장이 제보 검증을 위해 이 전 최고위원과 접촉했다는 겁니다.

[김인원/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 (제보 검증 과정에서) 음성파일 녹취자에 대해서도 김성호 부단장이 여러 번 이준서 씨에게 물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혐의를 가를 핵심인 조작 사실 인지 시점과 검증 책임 문제에 대해 저마다 유리하게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의 개입은 세 사람 모두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성호/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 안철수 후보가 바보입니까? 어린애입니까? 조작 사실 알았다면 그걸 기자회견 하도록 허용하겠어요?]

이유미 씨와 이 세 사람에 대한 조사는 오늘 자정을 넘길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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