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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정위, '탑마트' 정조준…유통업계 '갑질' 단속 시작

<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 개혁은 물론, 유통업계 '갑질'에 대해 칼날을 겨누고 있습니다. 지역에선 납품업체에 '갑질' 횡포를 일삼은 지역 최대 유통업체인 서원유통 탑마트가 공정위의 첫 타깃이 될 전망입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벌들이 잇따라 검찰에 고발되거나 과징금을 맞았고, 유통업계 '갑질'도 철퇴를 맞고 있습니다.

지역 유통업계에선 공정위의 다음 타깃으로 부산경남 최대 유통업체인 서원유통 탑마트를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이미 공정위는 납품업체 직원의 부당 동원 등 혐의를 파악했습니다.

공정위 부산사무소는 조사 결과를 최종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 위원회 회의에 상정한 상태입니다.

검찰 고발이나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수위는 당초보다 늦어진, 8월초 쯤 나올 전망입니다.

공정위 회의 결정은 법원 1심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닙니다.

새 정부가 고질적인 갑을 관계 척결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이번 제제 수위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공정위는 최근 백화점, 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체 과징금 기준을 2배로 높였습니다.

서원유통 탑마트는 수년째 납품업체 직원을 부당 동원하고, 납품받은 제품을 부당하게 반품하는 등 물의를 빚어 공정위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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