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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찰리 살려라"…연명중단 판결받은 英 아기에 지원의사

교황 "찰리 살려라"…연명중단 판결받은 英 아기에 지원의사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은 영국의 희소병 아기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소 유전병을 앓고 있는 생후 10개월 신생아 찰리 가드가 영국 법원에 이어 유럽인권재판소에서까지 생명연장 장치를 제거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의사를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찰리의 사례를 애정과 슬픔을 갖고 지켜보고 있고 찰리의 끝이 올 때까지 옆에서 보살피고 싶어하는 부모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태어난 찰리는 전 세계에서 16명만이 앓고 있는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 병원측이 찰리의 뇌 손상이 회복 불가능하다며 연명치료 중단을 제안했습니다.

부모가 이를 거부하자 병원은 소송을 제기했고 영국 고등법원과 항소법원은 소생 가능성이 없는 찰리를 붙잡아 두는 것은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며 연명치료 중단을 판결했습니다.
  
(사진=고펀드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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