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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구속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트위터에 새 글이?…'대리 트윗' 논란

[뉴스pick] 구속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트위터에 새 글이?…'대리 트윗' 논란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으로 구속된 공범 19살 박 모 양의 소셜 네트워크에 최근 새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모 양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박 양은 이웃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주범 17살 김 모 양에게서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물입니다.

박 양과 김 양은 지난 2월 트위터에서 만나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가지고 역할극 놀이는 하는 이른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같이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계 깨고 싶지 않아요
지난 29일 새벽 박 양의 트위터 계정에는 "오랜 잠수로 트친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저는 지금 법적 공방 중에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는 "혹시 O님(김양의 닉네임)이 자신의 나이가 30살이라고 말하신 걸 보셨거나 직접 전해 들으신 분은 이 트윗 밑에 멘션을 달아주세요"라며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관계 깨고 싶지 않아요
이 글에는 "이 문제가 끝나면 앤캐/관계캐 오너들에게도 사정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너님들께 사과드리며 관계를 깰 생각은 없으니 알아주세요"라는 얼핏 봐서는 알아보기 힘든 용어도 등장합니다.

글에 적혀있는 '앤캐'란 애인 캐릭터이며 '관계캐'란 관계를 맺고 있는 캐릭터를 말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용어들은 공범 박 양과 주범인 김 모 양이 함께 활동했다는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쓰는 표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이 수감된 박 양이 자신들과 함께 활동했거나 주범인 김 양을 아는 사람들에게 김 양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글로 볼 수 있는 겁니다.

문제의 글이 올란 뒤 이 계정에는 추가로 "지금 트윗들은 제 지인이 써주시는 겁니다. 감사해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박 양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면회를 온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부탁해 글을 올린 점을 밝힌 겁니다.

수감된 박 양이 이렇게 다른 사람을 시켜 '대리 트윗'까지 한 데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범 박 양이 자신의 지시로 초등학생을 살해했다는 주범 김 양의 주장을 뒤집기 위해 제보자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박 양이 정신 이상을 주장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글을 올리게 한 것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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