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트위터에 'CNN 때려눕히는' 패러디 영상 올려 논란

<앵커>

미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얼굴에 CNN로고가 박힌 사람을 자기가 들어매치는 패러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레슬링 패러디 영상입니다.

검은색 양복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이 링 밖에서 얼굴을 'CNN'로고로 가린 상대를 들어 매쳐 쓰러뜨립니다.

이어 상대를 주먹으로 두들기고 목을 조르는데 이 장면이 세 차례 반복됩니다.

28초짜리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을 나가면서 끝나는데, 이 때 CNN로고를 가짜뉴스네트워크를 뜻하는 FNN으로 바꾼 자막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전날 행사에서도 가짜언론이 백악관 진입을 막으려 했지만 우리는 승리했고 그들은 패했다며 언론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일) : 부정직한 언론은 결코 우리의 위대한 미국인을 위한 목 표 성취를 막을 수 없을 것이며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 니다.]

CNN은 성명을 내고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바로/CNN 기고자 : 용납할 수 없어요. 그런 행동은 미국 대통령과 거리가 먼 것으로 폭력을 선동하는 것입니다.]

언론단체는 물론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대통령이 불신을 무기화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