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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멕시코에 짜릿한 2-1 연장 역전승…컨페드컵 3위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축구연맹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포르투갈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드컵 3·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멕시코는 포르투갈의 자책골로 챙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다 잡은 승리를 놓쳐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것은 포르투갈이었습니다.

포르투갈은 최근 대리모를 통해 낳은 쌍둥이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간판 골잡이 호날두 대신 젤송 마르팅스를 투입해 나니, 안드레 실바와 함께 전면에 내세웠고,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멕시코를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14분에는 안드레 실바가 멕시코 골문 앞을 돌파하다가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의 태클에 걸린 후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바가 찬 페널티킥이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의 선방에 막혀 선취점에 실패했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뒤 후반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맹공은 이어졌지만 먼저 흔들린 것은 포르투갈의 골망이었습니다.

후반 9분 치차리토가 골대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골문 앞에 있던 포르투갈 수비수 루이스 네투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일격을 맞은 포르투갈의 동점 골 시도가 계속해서 무위로 돌아가며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려던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은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콰레스마의 긴 크로스를 받아 페페가 오른발 옆차기로 밀어 넣은 공이 오초아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은 이날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됐던 아드리엔 실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포르투갈은 앞서 칠레와의 준결승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슈팅 3개가 모두 칠레 골키퍼 브라보의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이날 전반에도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불운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페널티킥으로 웃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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