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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아시아 첫 단독 전시회

<앵커>

그의 이름은 몰라도 디자인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사람.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 단독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아름답게 살려면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그를, 권애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생수병, 칫솔부터, 냉장고, 신도시 조경에 이르기까지, 카림 라시드가 창조한 세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톡톡 튀는 형광색에 단순한 곡선으로 이뤄진 플라스틱 의자와 소품들, 동시대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친 그의 작품 35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라시드는 아름다움은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림 라시드/산업디자이너 : 전 가난한 집에서 자랐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일상용품을 살 때마다, 아주 멋진 물건들을 사셨죠. 중저가의 대량 공산품들이지만 아름답게 디자인된 제품들이었습니다. 그것이 민주적인 디자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시대에 어울리는 디자인이야말로 훌륭한 디자인이고, 대량 생산 제품은 친환경적이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저는 최근엔 사탕수수 추출물로 만들어 생분해 가능한 합성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요. 오늘날 환경을 세심하게 생각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라시드에게, 보통 사람이 아름답게 사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소비를 줄이고, 하나를 사도 더 나은 걸 사세요. 당신이 소비하는 물건에 정서적인 애착을 가지시고요. 그리고 색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색채를 즐기고, 포용하세요.]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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