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주택가격 0.21% 올라…세종시 1.67% 급등

지난달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6·19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영향 때문입니다.

오늘(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은 0.21% 올라 5월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이번 감정원 월간 주택가격 동향은 지난달 12일자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져 6·19 대책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이 0.66%로 5월의 2배 가까이 오름폭이 커졌고, 세종시는 한달간 1.67% 뛰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강북 도심 아파트와 재개발 지역의 주택가격이 특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종시는 정부 부처 추가 이전과 국회 분원 설치 등의 호재로 전셋값은 하락하고 매매가는 급등하는 기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지방의 경우 부산 아파트값이 전달과 비슷하게 올랐고, 대구는 긴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달 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울산은 전달보다 낙폭이 커졌고, 제주와 경남, 충남과 경북 등도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전셋값은 0.08% 올라 5월과 비슷했습니다.

월세는 5월 대비 0.02%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