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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북핵" 美 "무역"…명분·실리 골고루 나눈 정상회담

<앵커>

한미정상회담 관련 소식, 청와대 출입하는 이한석 기자와 더 자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최대 현안으로 거론됐던 사드 얘기는 결국 빠졌어요?

<기자>

사드 논란에 대해 미국이 우려했던 건 새정부가 사드 배치 철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부 각료들은 사드 배치 절차를 밟자는 거지 철회는 아니라는 점을 회담 전부터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 전 실무회담에서도 사드 문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잘 이뤄져 미국의 의구심이 해소된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핵문제 해법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일치점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공동선언문은 나쁘지 않았어요?

<기자>

한미 정부가 정상회담 의제에서 중점을 뒀던 부분이 차이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해 한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무역 불균형 해소에 방점이 있었습니다.

공동성명 문구를 보면 북한과 대화를 해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를 보낸 점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외교적 성과를 취하는 대신 공정한 무역이라는 문구를 넣어준 건데 이를 빌미로 당분간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력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제 내일(2일) 대통령이 귀국하는 데 문 대통령 외교 무대 데뷔전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참모들의 표정을 통해 평가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공동언론발표 현장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백악관 로즈가든 현장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셀카 찍고 있고 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그 옆에 펜스 부통령의 모습도 보입니다.

첫 정상회담이었지만 혈맹답게 실리와 명분을 양국이 고루 나눈 것으로 평가됩니다.

대체적으로 북핵문제에서는 한국이, 무역불균형 의제에서는 미국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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