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 경제수장, 文 대통령에 대중국 무역제재 공조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중국 무역제재에 대한 공조를 요청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가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콘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가 중국의 각종 정책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미국이 중국을 다루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중국의 약탈적 무역 관행을 저지하려는 미국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CNBC는 액시오스 보도를 인용, 백악관이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이어 한미 합의로 성주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사드가 배치된 후 중국이 한국에 경제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중국의 최대 수입국"이라면서 "사드 문제로 인해 한국 경제가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사드가 대북 방어를 명분으로 하고 있으나 중국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한국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보이콧·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