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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서 경비행기 고속도로 추락 '아찔'…참사 모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경비행기가 평소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고속도로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비행기 탑승자 2명이 다쳤을 뿐 도로 위에서는 사상자가 없어 교통당국에서는 '기적 같은 일'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지역방송에 따르면 현지 시간 30일 오전 9시 30분쯤 세스나 310 쌍발엔진 경비행기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동남쪽 오렌지카운티 존웨인 공항 인근의 고속도로에 추락했습니다.

해당 고속도로는 LA와 롱비치, 어바인 등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간선 고속도로로 평소 교통량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사고도 출근 시간 직후에 발생해 비행기가 주행 중인 차량 여러 대를 덮쳤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405번 고속도로 남쪽에서 일어났으며 비행기에 탑승한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관제센터에 녹음된 조종석 음성파일에는 조종사가 존웨인공항에서 이륙직후 "오른쪽 엔진을 잃었다"고 말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경비행기는 고속도로의 빈 공간에 떨어지면서 트럭 한 대와 추돌했습니다.

트럭 운전사는 "비행기가 차 뒤쪽에 부딪혔지만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ABC7 뉴스에 "반대 방향 차선에서 비행기가 떨어져 화염을 내뿜는 장면을 지켜봤다"고 전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 관계자는 "비행기가 차량 정체가 심한 순간에 떨어졌다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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