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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몰카 범죄' 꼼짝마!…올해 처음으로 탐지기 배치

<앵커>

최근 3년 동안 있었던 몰래카메라 범죄 중 36%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발생할 정도로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몰래카메라 범죄가 극성입니다. 그만큼 우리 여성들의 불안도 크죠? 이런 일상불안을 줄이고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해수욕장과 대형 위터파크에 몰래카메라 탐지기가 배치됩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피서객 : 몰카 있으면 어떡하나 싶고 불안하죠.]

[피서객 : 화장실 같은 데 갈 때도 밑에 뭐 있나 보고…]

백사장을 어슬렁거리는 한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렌즈 탐지형 탐지기를 켜고 살피자 이 남성의 안경에서 몰카가 발견됩니다. 탐지기 렌즈가 몰카 렌즈를 포착한 겁니다.

경찰의 전파 탐지형 탐지기가 한 남성에게 접근하자 전파 수신 신호가 강해집니다. 휴대전화로 몰래카메라를 찍다 적발됐습니다.

화장실 벽면에 붙어 있는 메모지입니다. 렌즈 탐지기를 가동하니 메모지에 부착된 몰카가 반짝거리며 발견됩니다.

이 렌즈탐지형 카메라는 반경 8m 안에 있는 전원이 꺼진 카메라도 이처럼 식별이 가능합니다.

경찰청은 올해 처음으로 전파 탐지기 16대와 렌즈 탐지기 70대를 해수욕장과 대형 워터파크 등지에 배치했습니다. 또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CCTV와 비상벨을 새로 설치해 성범죄 예방에 적극 나섰습니다.

[박근칠/해운대 여름경찰서장 : 비상벨 57개 신설 등 또 전국 최초로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활용해서 탈의실·화장실 등을 지속 점검하겠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몰카 범죄는 2천7백여 건으로 이 가운데 36%가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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