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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安에 '구명 요청 문자'…당 조사단, 安 전화 조사

<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이유미 씨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구명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 진상조사단은 어제(30일) 전화로 안 전 대표를 첫 조사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25일 오전 이유미 씨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전 대표를 만난 다음 날입니다.

안 전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씨는,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 "구속당한다고 하니 너무 두렵다. 죽고싶다"고 했습니다.

당 진상조사단은 어제 안 전 대표에 대해 전화로 첫 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시 상황을 물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 씨가 어떤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엔 이씨의 조작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진상조사단은 국민의당이 5월 5일 문준용씨 특혜 의혹을 발표하기 전에 안 전 대표가 허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가 핵심인 만큼, 이용주 의원을 포함한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사전 보고를 받았는지를 중점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달 24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독대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은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안 전 대표는 측근을 통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대표가 언제, 어떤 내용으로 직접 입장을 밝힐지는 여전히 고심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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