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상회담 직전 문 대통령은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했습니다. 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인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동행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을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함께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기념비 앞에서 묵념하고 공동헌화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한국전에 소위로 참전해 동성훈장을 받은 참전용삽니다.
문 대통령은 행사 뒤 생존 참전 용사들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피를 흘려줬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통령 :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대한민국 계속 잘 되는 것 꼭 보십시오. 대한민국이 다시 통일되는 것도 꼭 보시고요.]
미국측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 관계자들과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희생된 미군 장교의 부인 등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등이 배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 발표에서 문 대통령의 한국전 기념비 헌화를 언급하며 굉장히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유로운 한국을 위해 전사한 미국인과 한국인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 포화에서 맺어진 60년 동맹임을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연설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