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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홍콩은 중국 땅' 강조하러 갔는데…긴장감 팽팽

<앵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아서 중국 땅이라는 걸 강조하려는 건데, 홍콩 사람들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석 신분으론 처음으로 홍콩을 찾은 시진핑 주석은 홍콩반환 20년을 축하하며 중국과 홍콩이 하나임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홍콩의 평범하지 않았던 20년의 역정을 되돌아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해봅시다.]

홍콩특별행정구는 1997년 7월 1부터 국방·외교를 제외한 각 분야에 고도의 자치권을 행사하는 이른바 일국양제 체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막강한 지원을 바탕으로 변함없는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역할과 매년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는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친중국 성향의 홍콩 행정 수반을 내세워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된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들은 반환 이후 극심해진 경제적 양극화를 비판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 주석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홍콩 민주화의 상징적인 사건인 우산 혁명을 주도한 조슈야 웡 등 범민주파들은 시 주석 방문 전날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내일(1일)까지 머물 예정인 시 주석은 캐리람 행정장관 취임식을 주관하며 홍콩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할 예정인 가운데, 반대 단체들은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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