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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 VS "색깔론"…김상곤 이념 성향 놓고 논쟁

<앵커>

국회에선 어제(29일)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김 후보자의 이념 성향을 놓고 여야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청문회를 제대로 마치질 못해서 오늘 추가로 하루 더 진행됩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김상곤 후보자가 사회주의자로 교육 수장의 자격이 없다며 자진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경기도 교육감 시절 마르크스 혁명론을 소개하는 교사학습자료를 배포했고,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행적을 겨냥했습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후보자가 발언하고 그동안 사인한 모든 과정이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명명하게 드러나 있어요.]

김 후보자는 자신은 자본주의 학자라며 맞받아쳤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 자본주의 경제학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경영학자입니다.]

여당도 야당이 사상 검증과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책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 오늘 이 자리에 근거 없는 Hate Speech(증오발언)를 난무하는 데 대해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고.] 

공방은 학위논문 표절 의혹에도 이어졌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 박사도 가짜고 그리고 교수도 가짜고 모든 게 다 가짜에요. 지금 그 자리에 앉아계실 수 없습니다.]

김 후보자는 학자의 양심을 걸고 표절한 적이 없다며 부정한 행위가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전혀 부끄러워할 사안이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청문회장 앞에 붙인 김 후보자 비판 벽보 철거 문제를 놓고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가면서, 청문회 진행이 1시간 반 정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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