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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되려 '책으로 총알 막기'…무모한 도전이 만든 비극

<앵커>

미국의 10대 여성이 백과사전으로 총알을 막는 무모한 영상을 찍다 남자친구를 숨지게 했습니다. SNS 상의 스타가 되려는 시도가 이런 비극적인 일을 만들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미네소타 주에 사는 19살 모나리자 페레즈는 사흘 전 두꺼운 표지의 백과사전으로 총알을 막을 수 있는지 실험하는 영상을 찍다가 남자 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페레즈는 3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백과사전을 들고 있는 남자 친구를 향해 총을 쐈고 이들의 생각과 달리 총알은 사전을 그대로 관통했습니다.

페레즈는 비고의적 살인에 적용되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클라우디아 루이즈/친척 : 문제의 영상을 찍는다길래 '왜 총을 쓰느냐. 하지말라'고 말렸지만 '많은 사람이 보게 돼 유명해지고 싶다'고 했어요.]

페레즈는 촬영에 앞서 SNS에 "가장 위험한 영상을 찍을 것"이라는 예고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어처구니 없는 도전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사실혼 관계였던 이들의 세 살짜리 딸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웨인 카메론/이웃 : 저 나무 뒤에서 보고 있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 얼른 집으로 오고 말았어요.]

이들은 지난 3월부터 "10대에 부모가 된 젊은 커플의 실제 생활을 보여주겠다"며 유튜브에 각종 묘기 영상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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